“아빠는 아가를 더 사랑해” 동생 생긴 윌리엄의 진짜 속마음

kimgaong@donga.com2018-09-10 17: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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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샘 해밍턴의 장남 윌리엄(2)의 속마음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9월 9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반려견 만두가 말을 할 수 있는 것처럼 상황을 만들고 윌리엄의 속마음을 알아봤습니다. 

샘 해밍턴이 방으로 들어가 마이크를 통해 만두가 말하는 척 질문을 건넸습니다. 

샘은 “궁금한 게 있는데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라고 질문했습니다. 윌리엄은 “엄마”라고 답했습니다. 

서운한 샘은 “아빠가 윌리엄을 제일 사랑하는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윌리엄은 “NO, 아가 우성”이라면서 자신이 아닌 동생(우성이)을 더 사랑한다고 답합니다. 

이어 “아가 우성 더 슝(사랑해)”라면서 “나도 아가”라고 말합니다. 

평소 동생을 아끼는 모습이 많이 전해졌지만 실제로는 힘든 점도 많았던 모양입니다. 

샘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놓치는 부분이 많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윌리엄은 장남, 형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윌리엄도 아직 아기니까 더 세심하게 챙겨줘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오은영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박사)는 과거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방송에서 동생이 생겼을 때 첫째가 받는 스트레스에 대해 언급한 바 있습니다. 

오 전문의는 “둘째가 태어났을 때 첫째 아이가 겪는 스트레스는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이라면서 “배우자가 다른 여자를 데려와서 ‘이 여자도 똑같이 사랑하니까 이제 같이 살아야 한다. 너무 아름답지 않냐’라고 이야기하는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첫째는 (아무리 어려도) 동생이 있다는 이유로 아기 취급을 못 받는다”면서 “동생이 생겼더라도 이 나이에 필요한 보살핌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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