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 부숴버린 남성, 황당한 이유…“대기 시간 길어!”

dkbnews@donga.com2018-09-16 17: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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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데일리메일
기나긴 신호 대기에 지친 한 운전자가 황당한 사고를 일으켰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9월 9일(현지시각) "한 남성이 도로 한가운데 설치된 신호등을 부수는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중국 후난성에서 신이(36)라고만 알려진 남성이 밤에 차도를 지나다 신호등을 마구 부숴버렸다. 이유는 신호 대기에 지쳐 화가났다고 한다.

현장에서 체포된 그는 분을 삭이지 못했다고 한다. 경찰은 "남성이 오랫동안 신호 대기를 받으면서 화를 참지 못하고 신호등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 장면은 CCTV에 고스란히 찍히면서 탐문 수사 끝에 신이를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이는 경찰에서 "2분 이상 신호 대기를 하고 있는데 신호가 바뀔 생각을 하지 않았다"면서 "그 전에 친구와 말싸움을 하고 오던 길이라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이어 "기분도 기분이지만 밤에는 차도에서 차량 위주의 신호여야 하는데 대기 시간이 너무나도 길어 웬만해선 잘 바뀌지 않는다"고 분을 삭이지 못했다.

어찌됐든 신이는 공공 기물을 파손한 죄로 5일간의 구류 처분을 받았고 과태료까지 물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근 도로에서 공공 기물을 파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면서 "법적인 규제를 강화해 엄격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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