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 근무제를 ‘기회’로 만드는 법

주간동아2018-09-09 17: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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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DB
주 52시간 근무제는 직장인에게 햇살과 우박을 동시에 내리고 있다. 과거 주 5일 근무제가 시행됐을 때 혼란을 생각하면 주 52시간 근무제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정착되리라 믿는다.

주 52시간 근무제에서 정작 중요한 것은 직장인의 시간 활용법이다.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장밋빛 미래를 설계하고 있을까, 아니면 급여가 줄어 ‘저녁만 있는 삶’이라고 불평만 하고 있을까.

여가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3년 뒤 모습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몇 년 후 연봉이 더 많은 직장으로 이직을 꿈꾼다면 다음 4가지 ‘여가 전략’을 실천해보자.

1.기본은 건강관리
유튜브 '땅끄' 캡처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생긴 여가시간의 최우선 순위를 건강관리를 위한 운동에 두자. 헬스, 트레킹 등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시작하라.

직장인이 가장 놓치기 쉬운 게 자기관리다. 일은 많고, 또 건강하다고 생각해 따로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다. 새로 생긴 여가시간에 운동을 하면 몸과 마음의 변화를 실감하게 된다. 이는 부지불식간에 자신감으로 나타나고, 면접장에서 기업 인사담당자의 눈에 각인된다.

2.자기계발에 투자하라
ⓒGettyImagesBank
언제까지 현 직장에 다닐지 모르니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 자기계발은 두 가지 관점에서 권하고 싶다.

첫째, 직무 능력 향상을 위한 자기계발에 힘써라. 예를 들어 해외영업 부서에서 일하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영어를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여가시간을 활용해 제2 외국어로 중국어를 습득한다면 직장 내 운신 폭이 상당히 넓어진다.

둘째, 퇴사 후 미래를 준비하는 데 투자하라. 그러다 보면 현재의 직장생활에도 자신감이 붙는다. 퇴로(退路)가 준비돼 있기 때문이다.

가령 퇴사 후 스타트업 창업 등 제2 길을 모색하고 있다면 ‘스타트업 투자유치’ 과정이나 ‘블록체인 개발 입문’ 과정을 듣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외식업 관련 창업을 준비 중이라면 요리학원에 다니면서 창업할 분야의 요리법을 수강하는 것도 좋다. 

3.취미로 인생을 즐겨라
ⓒGettyImagesBank
예전 문화센터는 주부나 비(非)직장인을 위한 공간이라는 인식이 강했고, 대부분 강좌가 퇴근시간 이전 혹은 주말에 개설됐다.

주말 근무를 해야 하는 직장인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주 52시간 근무제에 맞춰 다양한 강좌가 개설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문화센터나 음악학원에는 기타, 드럼, 색소폰 등을 배우려는 직장인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4.‘독서 스터디’로 지식의 문을 넓혀라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동아일보DB
책에는 남들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터득한 인생의 진리가 담겨 있다. 그 진리를 가장 짧은 시간에 내 것으로 만드는 게 독서다.

혼자서 하는 독서는 자칫 작심삼일로 끝날 수 있으니 독서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주위 사람들과 함께 해보라. 자신의 일과 관련된 전문서적은 물론 취미, 역사, 상식, 철학 등 다양한 서적을 탐닉하다 보면 2~3년 뒤에는 품격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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