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왜? 비 오는 날 우산 쓰고 운전한 오픈카 차주

지붕 올리는 기능이 고장난 것일까요? 아니면 컨버터블 차량은 지붕을 덮을 수 있다는 걸 몰랐던 것일까요?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난닝의 한 도로에서 우산을 쓰고 외제 오픈카를 운전하는 남성이 포착돼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8월 31일 비가 오는데도 컨버터블(지붕을 덮었다 내렸다 할 수 있는 차량)차의 지붕을 덮지 않고 우산을 쓴 채 운전을 계속했습니다. 남성이 운전하던 차량은 메르세데스 벤츠였습니다.

비싼 차 안에 비가 그대로 떨어지는데도 지붕을 덮지 않고 운전하는 모습에 자연히 주변 운전자들의 눈길도 쏠렸습니다. 운전자들은 이 기이한(?) 광경을 동영상으로 찍는 데 여념이 없었고, 오픈카 운전자는 순식간에 인터넷 유명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달콤한 유명세는 그리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9월 6일 봉황망코리아는 현지 언론 왕이신문(网易新闻)보도를 인용해 남성이 난닝시 교통경찰의 단속망에 걸렸다고 전했습니다. 알고 보니 이 남성은 인터넷에서 관심을 끌려는 목적으로 일부러 차 지붕을 덮지 않고 운전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자기가 운전하는 모습을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 직접 올리기까지 했습니다.

인터넷 유명인을 꿈꾸던 남성의 철 없는 행동은 ‘딱지’라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3일 난닝시 교통 경찰국은 다른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방해한 책임을 물어 남성에게 벌금 100위안(약 1만 6346원)과 벌점 2점을 부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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