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 떤다" 지적에도 신생아 ‘과보호(?)’ 하는 이유

kimgaong@donga.com2018-09-06 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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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Mazne Aznan
아기를 보면 뽀뽀 등 애정 표현을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일부 부모들은 신생아와 성인의 접촉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런 부모들을 향해 “유난 떤다”, “과잉보호다”라는 지적도 나오지만 한 사례를 접하면 생각이 달라지실 겁니다. 

9월 4일 월드오브버즈는 최근 셋째를 출산한 말레이시아 여성 움미(Ummi) 씨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지난 7월 움미 씨의 가족과 친구들은 셋째 출산 소식을 듣고 아기를 보기 위해 몰렸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아기 얼굴에 3개의 물집과 황색 고름이 보였습니다. 

놀란 엄마는 아기를 데리고 병원을 찾았습니다. 의사는 어린이에게 잘 생기는 피부 감염증인 ‘농가진’을 진단했습니다.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전염성이 강하다고 하네요. 

의사는 아기를 보기 위해 방문한 손님이 많았는지 등을 물으며 방문객을 통해 감염이 됐을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물집은 이마, 귀, 코 등으로 넓게 퍼졌고 연고로 해결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됐습니다. 결국 아기는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보송보송한 피부를 되찾았다고 하네요.

페이스북 Mazne Aznan
옴미 씨는 아기가 물집으로 뒤덮인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아이에게 면역력이 생기기 전 아무도 방문하지 않으면 감염 위험도 줄어들기 때문에 과보호도 괜찮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영국의 한 신생아가 낯선 이의 뽀뽀를 받고 바이러스에 감염돼 생후 18일 만에 세상을 떠나는 일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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