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대인배”…아이 실수로 차량에 '문콕', 결국

dkbnews@donga.com2018-09-06 14:33:49
공유하기 닫기
ⓒGettyImagesBank
사진 출처= 보배드림
문콕 방지를 위해 문콕 방지가드를 사용하는 차주들이 늘고 있죠. 옆 차가 문을 열다가 문으로 콕 찍어놓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인데요.

최근 문콕을 당하고도 수리비를 받지않고 용서한 차주가 훈훈함을 자아냈습니다.

지난 9월 5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주차 문콕 부들부들'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주말에 차량을 두고 외식을 하러 나선 A 씨 가족. 그런데 음식점에 도착한 후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됐습니다. 주차된 차에 상처를 냈다는 전화가 걸려온 것입니다.

외식도 포기한 채 달려간 차량 앞에는 부부와 딸이 서 있었다고 합니다. 이들은 차주에게 "죄송합니다. 애가 아파서 병원에 가려고 급하게 차문을 세게 열다가…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는데요.

이때 초등학생 딸은 "내가 그랬는데 왜 엄마가 그랬다고 하냐"면서 물었고요. 그 모습이 귀여웠던 차주는 앞으로 그러면 안 된다고 주의를 줬다고 합니다. 이어 아이에게 젤리를 선물했고요.

속으로는 수리비를 받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진심으로 사과하는 모습에 좋게 넘어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 은혜는 꼭 되돌려받습니다"라면서도 "문짝 볼 때마다 마음 아픈데 그냥 놔두죠 뭐"라고 덧붙였습니다.

글을 본 네티즌들은 "훈훈하네요", "좋은 일 하셨네요", "10배로 돌려받으실 겁니다" 등 칭찬했고요.

한 네티즌은 "요즘처럼 삭막한 세상에 이런 훈훈한 글을 읽으니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말했습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