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 아이 탄 차량에 다가와 “XXX아 너 쪽바리냐?” 욕 퍼부은 남성

kimgaong@donga.com2018-09-05 17: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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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영상 캡처
도요타 캠리 차량을 탄다는 이유로 여성 운전자에게 심한 욕설을 퍼부은 남성이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9월 3일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캠리 탄다고 와이프와 아이들이 XX욕을 X먹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게시자 A 씨는 “지난 6월 충북 혁신도시 M아파트 앞에서 아내가 당한 일”이라면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캠리 차량 전방에 지프 레니게이드 차량이 있습니다. 캠리 차량이 경적을 울리자 레니게이드 차량에서 운전자 B 씨가 내립니다. 

B 씨는 “그냥 돌아가시면 되지 왜 빵빵거리냐”면서 “쪽바리 이 XX 도요타 타고 다니면서. 이 X같은 X이” 등 심한 욕설과 폭언을 약 20초 가량 퍼붓습니다. 그러면서 사진을 찍겠다는 협박도 합니다. 

캠리 차량에 탄 아이는 “엄마 왜요?”라고 묻는 모습입니다.  

커뮤니티 영상 캡처
A 씨는 “(캠리 차량에) 4세, 6세 아이들이 타고 있었다”면서 “여자와 아이만 있다고 저런 X욕을 하다니 진짜 비겁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경적을 울린 것에 대해서는 “B씨 차량이 끼어들어서 경적을 울렸고 그 후에 아파트 입구를 막고 있어 한 번 더 울린 게 전부”라고 주장했습니다. 

A 씨는 “B 씨를 모욕죄로 고소했다”면서 “9월 4일 형사조정에 아내가 본인은 무서워서 가지 못하니 대신 가서 사죄를 받아 달라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B 씨는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하네요.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아 너무 열받는다”, “와 너무 화가 나네요. 얼마나 놀랐을지. 아이들은 얼마나 공포였을지. 꼭 엄벌해주세요”, “몇 번을 봐도 손이 떨리네요. 아이들 앞에서”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충북 혁신도시에서 빨간색 레니게이드 차량을 가졌다는 이유로 엉뚱한 주민의 신상이 퍼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해를 받은 주민은 “잘 알아보고 전화하라”면서 해당 커뮤니티에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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