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심장 소리를 들려주세요” 66세 남성 찾아간 엄마

soda.donga.com2018-09-04 18:30:27
공유하기 닫기
세상을 떠난 19살 아들의 심장 박동 소리를 듣기 위해 어머니는 66세 남성을 찾아갔습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아들의 심장을 이식 받은 사람과 만난 한 어머니의 이야기 입니다.

최근 미국 지역 언론 KCCI는 아이오와주 에임스 지역에 거주하는 조아니 자발라(Joanie Zavala)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자발라는 지난해 10월 아들 테디 페리(Teddy Perry)가 사망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왕따에 지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었죠.

하지만 페리는 세상을 떠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습니다. 장기를 기증한 것입니다. 아들의 흔적을 되짚어 보기 위해서 였을까요. 자발라는 수혜자들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지난 9월1일 자발라는 에임스 지역의 한 공원에서 에드 멜드(Ed Melde)를 만났습니다. 양 쪽 가족들도 함께요. 멜드는 올해 66세 남성으로 7살 난 아이의 아버지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10년간 심부전으로 고통 받고 있었죠.

멜드는 “이식 수술을 받지 못했다면 지금 살아있지 못했을 것”이라며 감사를 전했습니다. 자발라의 가족들은 멜드의 가슴에서 울리는 페리의 심장 소리를 들었습니다. 페리의 할머니는 “세상 가장 행복한 소리”라고 말했습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