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등교 첫날 기념사진 찍고…10분 후 사망한 아이

phoebe@donga.com2018-09-05 08: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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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 촬영 10분 후 페이튼은 사망했다. 출처=페이스북
학기 첫날을 축하하는 사진을 찍은 9살 미국 소녀가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습니다.

동부 텍사스 러스크 카운티에 사는 초등학생 페이튼 크러스트너(Payton Crustner‧9) 양은 지난 8월 29일(현지시간) 4학년 등교 첫날을 기념하는 종이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이 사진은 소녀의 생애 마지막 사진이 됐습니다. 촬영 10분 후 소녀가 탄 차가 다른 차와 충돌한 것입니다. 소녀는 현장에서 숨지고, 16살 오빠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차량 운전자인 32세 미란다 클락 씨와 3살 아이 등 다른 탑승객 역시 상처를 입고 병원치료를 받았습니다.

데일리메일에 공개된 사고 보고서에 따르면, 픽업트럭 한 대가 갑자기 좌회전해서 다가오자 닛산 자동차를 몰던 클락 씨는 충돌을 피하려고 핸들을 꺾었습니다. 하지만 끝내 트럭은 닛산 차량에 충돌하고 말았습니다.

사고 당시 클락 씨는 안전벨트를 하고 있었지만, 뒷좌석에 앉았던 페이튼은 안전벨트의 바닥 부분만 잡고 있다가 도로로 튕겨져 나왔습니다. 소녀는 사고 현장에서 즉사했습니다. 앞쪽 조수석에 앉은 16살 오빠와 뒷좌석에 앉아 있던 3살 소녀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페이튼 어머니의 동료들은 페이스북에 장례식 비용과 치료비를 모금하는 기부 페이지를 열었습니다. 4일 현재 1만 8000달러(한화로 약 2000만 원)가 넘는 돈이 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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