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자료 동전으로 보낸 남성…"동전 무게만 무려 890kg"

dkbnews@donga.com2018-09-08 1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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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호주뉴스닷컴
전 부인에게 줘야 할 위자료를 동전으로 준 남성이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호주뉴스닷컴은 지난 9월 2일 "이혼을 하게된 한 남성이 전 부인에게 위자료를 물게 될 상황에서 엄청난 규모의 동전으로 모두 지불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에 살고 있는 드위 수시라르토는 아내 헤르미 세티오와티와 이혼을 하게 됐다. 지난 9년 동안의 결혼생활 동안 재정적으로 너무 힘들게 한 것이 밝혀지면서 남편이 아내에게 위자료 1억5500만 루피아(약 1180만 원)를 지불하게 했다.

그러나 드위는 "말단 직원으로 일하고 있어 1000만 원이 넘는 돈을 구하기 힘들다"면서 천천히 갚을 것을 요구했다.

이후 드위는 친구들에게 도움을 받았고 3개월여 만에 2억5000만 루피아(약 1900만 원)를 모았다. 그리고 드위는 전 부인에게 위자료를 줄 수 있게 됐다.

그런데 드위는 동전으로 가득 채워진 자루 14개를 운반했고 위자료 1180만 원을 모두 동전으로 준비한 것이다. 14개 자루의 무게는 총 890kg.

아내는 어이가 없고 황당해 더욱 분노했다. 그러나 드위는 "친구들이 모두 동전으로 주는 바람에 어쩔 수 없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일부 전문가는 "그 오랜기간 재정적으로 힘들게 하더니 동전으로 받았다고 동전으로 돌려주는 남편을 보니 이혼이 정말 타당했다는 판단이 든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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