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모양의 스티커 파는 여성…"신장이식 수술비 필요해"

dkbnews@donga.com2018-09-02 2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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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카이망 
한 여성이 길거리에서 웃는 얼굴 모양의 스티커를 판매하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훈훈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호주의 화교매체 신카이망은 지난 8월 30일(현지시각) "한 여성이 길거리에서 돈을 모으기 위해 웃는 얼굴 모양의 스티커를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충칭의 한 거리에서 미술교사였던 주아(26)가 웃는 얼굴 모양이 담긴 스티커를 판매하고 있다. 지하철역 근처에서 1장에 1위안(약 164원)짜리 스티커를 팔고 있는 것이다.

주아가 스티커를 판매하는 이유는 신장이식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독증을 앓고 있는 주아는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의료비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신장 이식에 50만위안(약 8000만 원)이 필요해 방법을 찾다가 길거리로 나섰다.

주아가 들고 있는 팻말에는 자신의 병명과 함께 돈을 모은다는 사연이 적혀 있다.

수술도 수술이지만 꾸준히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많은 돈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않고 웃는 얼굴 모양의 스티커를 판매하고 있다.

주아는 "사랑하는 엄마와 남편을 위해 낙천적으로 살려고 하고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나 자신을 위해 웃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남편은 농부 출신이어서 일을 하고 있지만 아내를 위해 일을 그만둬야 했다. 또한 치료비를 절약하기 위해 복막투석치료를 의사로부터 직접 배우기도 했다.

이러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현재 신장이식이 시급한 주아를 위해 많은 네티즌들이 도움을 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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