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사과조각때문에 질식사한 아기, 장기 기증하고 떠나

phoebe@donga.com2018-08-31 14: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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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동물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10개월 된 영국 아기가 사과 한 조각이 목에 걸리는 바람에 숨이 막혀 숨졌습니다.

8월 30일(현지시간) 더 선에 따르면, 영국 해변 도시 워딩에 사는 루시 매스터스(Lucy Masters) 씨는 두 아들 도미니크(Dominic), 벤 매스터스(Ben Masters)와 함께 이스트본의 드루실라스 동물원(Drusillas Zoo Park)으로 소풍 갔습니다.

아기 벤은 오물오물 작은 사과 조각을 입에 넣었고, 갑자기 숨을 쉬지 못했습니다. 항공 승무원인 어머니 루시 씨가 응급 처치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아기는 동물원 직원들이 오기 전 심장 마비로 의식을 잃었습니다. 구급차가 출동해 벤을 런던의 세인트 조지 병원으로 옮겼고, 6일 후 벤은 사망했습니다.

아버지 아담은 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싸운 드루실라스 동물원 직원과 의료진에게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성 조지 병원 기금 모금 페이지에서 그는 “우리의 작은 천사가 심장, 간, 신장, 췌장, 소장을 기증하고 떠났습니다. 벤을 잃은 슬픔은 메울 수 없지만, 어린이 중환자실 팀에 뭔가를 돌려주고 싶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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