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극복한 엄마의 모유수유… “흉터 부끄럽지 않아”

kimgaong@donga.com2018-08-30 18:13:49
공유하기 닫기
유방절제술을 받은 여성의 모유수유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텍사스주 여성 보 스미스(Bo Smith·32) 씨는 최근 페이스북에 자신이 모유수유하는 사진을 올리며 “흉터를 부끄럽게 생각하지 마라”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피플지 등에 따르면 2015년 보 씨는 염증성유방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당시 20대였던 그녀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습니다. 

하지만 보 씨는 용기를 잃지 않았습니다. 약물 치료와 유방 절제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이후에는 44 차례 방사선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 1년 만에 완치됐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치료에 쓰인 약물 영향으로 임신은 힘들었습니다. 보 씨는 남자친구와 아기를 낳고 행복하게 살고 싶었습니다. 

그녀는 2달 동안 경구용 약을 복용하며 임신을 시도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말 임신 소식을 접했습니다. 자신의 임신 사실이 믿기지 않아 5개의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8월 18일 그녀는 귀여운 아들을 얻었고 소원이었던 모유수유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보 씨는 “한 쪽 유방을 잃었지만 모유수유를 할 수 있다. 흉터는 당신의 삶 일부에 불과하며 당신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해야 한다”라고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눈물 난다. 너무 감동적이고 아름답다”, “내가 본 가장 아름다운 사진 중 하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