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양궁 은메달리스트 이우석, ‘일베논란’에 “사칭 같다”

hwangjh@donga.com2018-08-30 17: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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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석 선수. 사진=뉴스1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양궁 은메달리스트 이우석(21·국군체육부대) 선수가 ‘일베 논란’에 휩싸였다. 그가 과거 일간베스트(일베) 사이트에서 통용되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표현을 썼다는 의혹이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파됐다. 2012년 디시인사이드에 게시된 “2018년 남자 양국 ‘이우석’ 나오면 나인 줄로 알라. 이 글은 성지가 될 것”이라는 글의 주인공이 이우석 선수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이우석 선수가 디시인사이드에 올렸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글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해당 게시글은 ‘양귀’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유저가 작성한 것으로, 해당 유저가 다른 게시글에서 ‘운지’ 등 표현을 사용한 것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운지는 고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비하하는 단어다.

이에 대해 이우석 선수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대한양궁협회 홍보팀의 반미혜 과장은 30일 한국일보를 통해 “선수에게 직접 확인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우석 선수가 이미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누군가 사칭해 쓴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이우석은 이번 아시아게임에서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 2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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