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가던 아이 위로 콘크리트 덩어리가…간발의 차로 피해

celsetta@donga.com2018-08-29 16:4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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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안후이 성에서 건물 외벽 콘크리트 덩어리가 부서져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건물 밑을 지나가던 아이는 간발의 차로 피해 목숨을 건졌습니다.

중국 매체 더 페이퍼(The Paper)는 8월 19일 안후이 성 벙부 시 시인먼 지구에서 건물 외벽 붕괴로 아이의 목숨이 위협받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22일 전했습니다. 당시 상황은 인근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영상 속 어린 남자아이는 주상복합 고층건물 옆을 걷다가 머리 위로 콘크리트 가루가 떨어지자 본능적으로 위기를 느낀 듯 두 손을 머리 위에 올린 채 빠르게 뛰어갔습니다. 직후 거대한 콘크리트 덩어리가 추락해 흙먼지가 피어올랐습니다. 아이가 0.5초만 늦었어도 끔찍한 일이 벌어질 수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문제의 주상복합 건물은 아파트 단지 30채 중 한 채였으며, 다른 건물 여섯 채도 유사한 외벽 붕괴 징후를 보이고 있습니다.

벙부 시 도시공사 투자회사 관계자 우 창페이 씨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 단지는 5년 전 정부의 주택공급사업 일환으로 지어진 주거시설이었습니다. 우 씨는 “품질기준에 미달하는 자재가 온도 변화를 견디지 못 하고 약해져 붕괴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최대한 빨리 보수공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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