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 ‘칼치기 사고’ 사망자는 대학생…박해미 극단서 인턴

toystory@donga.com2018-08-29 11: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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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방송 캡처.
배우 박해미 씨(54)의 남편 황민 해미뮤지컬컴퍼니 연출가(45)가 낸 음주운전 사고에서 사망한 20대 여성이 대학생인 것으로 밝혀졌다.

8월 28일 일요신문은 사망한 A 씨(20·여)는 동아방송예술대학교 학생으로 박해미가 운영하는 '해미뮤지컬컴퍼니'에서 대학생 인턴으로 활동 중이었다고 보도했다. 정식 단원 또는 배우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박해미 씨는 동아방송예술대 공연예술계열 교수로 재직 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황 씨는 8월 27일 오후 11시 13분경 경기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크라이슬러 닷지 챌린저 스포츠카를 몰고 가던 중 25t 화물차량을 들이받았다. 이 화물차는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은 채로 갓길에 불법 정차된 상태였다. 당시 황 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104%로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B 씨(33)와 뒷좌석에 타고 있던 A 씨가 숨졌다. 황 씨 등 3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부상자의 지인 C 씨는 28일 페이스북에 황민의 폭력적인 행태를 폭로하기도 했다. C 씨는 "동생 동료 배우 분 두 분이 돌아가시고 내 동생은 죽을 뻔 하고 병원에 입원했다"라며 "어린 배우들 입장에서 제작자/사장이 차 타라고 하는데 거부를 할 수 있을까요? 황민은 술 마시면 항상 배우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한다고 한다. 카카오톡도 다 있음. 심지어 어제는 혼나는 자리였다고 한다. 신인배우가 거부할 수 있을까?"라는 글을 남겼다. 일부 누리꾼들이 '왜 술 마신 황민의 차를 탔냐'라며 동승자들을 비난해 쓴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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