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달리는 도로 한 복판서 가스통, 냄비 놓고 국수 삶은 男

hwangjh@donga.com2018-08-28 15: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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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들이 달리는 도로 한 중간에서 국수를 삶는 ‘기행’을 벌인 남성이 있다.

최근 시나닷컴, 월드오브버즈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중국 광둥성 포산시에 위치한 가오짠다리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이 국수를 삶은 탓에 자동차 통행이 방해를 받았다.

이 같은 모습이 담긴 영상은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전파됐다. 영상 속 남성은 도로에 쪼그리고 앉아 가스버너에 냄비를 올리고 국수를 끓이고 있다. 심지어 버너에는 커다란 가스통을 연결한 상태다.

도로는 차들로 가득했지만 남성은 개의치 않는다는 듯 국수를 삶는데 여념이 없었다. 부슬비도 내리고 있었지만 이 또한 남성을 막지 못했다.



한 지도 애플리케이션에는 길이 막힌다는 표시와 함께 ‘누군가 도로 중간에서 국수를 삶고 있다’는 메시지가 등장하기도 했다. 사진=중국 온라인 커뮤니티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이 남성이 도로 중앙에서 10분 가량 국수를 삶았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교통체증이 발생했으며, 남성을 피하려던 2대의 차량이 접촉 사고를 내기도 했다.

이후 남성은 언론에 “내가 국수를 삶기 전에도 이미 교통 체증은 있었다”고 말한 뒤 “최근 스트레스가 심했다"는 말로 왜 이 같은 일을 벌였냐는 질문에 답했다.

한편 현지 경찰은 교통 방해 혐의로 남성을 행정 구류하였으며, 도로 통행은 이내 복구됐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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