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선발 대회서 엑스레이 공개한 여성들…왜?

dkbnews@donga.com2018-09-02 16: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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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데일리메일 
한 미녀 대회에 참가한 여성들이 저마다 엑스레이로 촬영한 엉덩이 사진을 공개해 화제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지난 8월 27일(현지시각) "미스 범범(Bumbum) 대회에 참가한 여성들이 자신의 엉덩이를 엑스레이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이 대회는 세계에서 가장 예쁜 엉덩이를 선발하는 대회다. 올해는 브라질에서 열리며 8회째를 맞고 있다.

둥글고 커다란 엉덩이가 미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남미에서는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대회에서 엑스레이 사진이 필요한 이유는 바로 성형 여부다.

예쁜 엉덩이를 인위적으로 만들기 위해 수술하는 여성들을 가려내기 위한 방법이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한 여성이 엉덩이 확대술을 받다가 패혈성 쇼크로 사망하기도 했다.

대회조직위는 "무조건 크다고 아름다운 엉덩이는 아니다"면서 "일부 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엉덩이 엑스레이 사진을 공개하면서 모두 첨부하도록 방침을 바꿨다"고 밝혔다.

사실 이대회 때문에 엉덩이 확대술을 조장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참가자들도 "우리도 수술로 만들어진 엉덩이 보다는 가지고 태어난 천연적인 엉덩이를 좋아한다"면서 "엉덩이 성형 수술은 상당히 위험한 것이어서 하지 말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엉덩이의 크기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는 뜻에서 미스 범범대회는 43인치 이하의 엉덩이를 가진 여성들만 참여할 수 있는 규정을 새롭게 만들기도 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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