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부풀어 ‘나홀로 세계여행’ 떠난 20대 여성 피살

celsetta@donga.com2018-08-27 14: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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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acebook
전 세계 사람들과 음악으로 소통하겠다는 꿈을 품고 홀로 세계여행을 떠난 20대 여성이 코스타리카에서 살해됐습니다.

멕시코 여성 마리아(María Trinidad Matus·25)씨는 자신의 SNS에 “오랫동안 꿈 꿔 왔던 나홀로 세계여행에 나서기로 했습니다”라는 글을 남기고 코스타리카로 떠났습니다. 음악적 소양이 뛰어났던 그는 세계 곳곳에서 노래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어했습니다.

하지만 순수한 기대로 가득 찼던 마리아 씨의 여행은 비극으로 끝을 맺고 말았습니다. 티코타임스 등 멕시코 현지 언론은 마리아 씨가 8월 5일 코스타리카 푼타레나스 시 산타 테레사에서 강도의 습격으로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피해자인 영국인 여성이 강도들로부터 가까스로 달아나 경찰에 신고했으나 불행한 사고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강도들은 마리아 씨의 돈을 빼앗은 뒤 바닷물에 머리를 강제로 집어넣어 살해했습니다. 도주한 강도들은 몇 시간 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코스타리카에 16년째 거주중이라는 페루 여성 야다 크루즈(Yada Cruz)씨는 현지 매체 ‘Q코스타리카’에 “16년 전 코스타리카에 와서 이 도시에는 9년째 살고 있지만 관광객을 표적으로 삼은 강도사건이 점점 늘고 있어 모두 걱정하고 있다”며 염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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