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골’ 황의조, 실력으로 논란 잠재워…누리꾼 “감독이 인맥으로 겨우 모셔옴”

lastleast@donga.com2018-08-24 11: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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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세 이하 남자 축구대표팀의 와일드카드 공격수 황의조가 15일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두 팔을 벌리며 환호하고 있다. 반둥=김동주 기자 zoo@donga.com
와일드카드 황의조(26·감바오사카)가 “오로지 실력만 봤다”는 김학범 감독의 말을 증명하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축구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인도네사아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16강전에서 이란에 2-0으로 승리해 8강에 진출했다.

전반 39분까지 이어지던 0-0 상황을 깨뜨린 주인공은 황의조였다. 황의조는 전반 39분 황인범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이란의 골망을 흔들었다. 황의조의 이번 대회 5번째 골이다.

황의조는 조별리그 3경기를 비롯해 이번 대회에서 총 4경기에 출전했다. 황의조는 조별리그 1차전인 바레인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데 이어 말레이시아전, 이란전에서도 골을 기록하며 총 5골을 기록해 이번 대회 득점 단독 선두에 나섰다.

특히 황의조는 이번 대회에서 5개의 유효 슈팅을 모두 골로 연결시키면서 높은 골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황의조는 와일드카드 발탁 당시 과거 성남시절 김학범 감독과의 사제 인연이 부각되면서 인맥 발탁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때문에 대회 전부터 황의조를 향한 비난과 그의 실력에 대한 의문이 이어졌다.

그러나 대회 첫 경기부터 3골을 뽑아낸 황의조의 활약 덕에 비난은 어느새 칭찬으로 바뀌었다.

힘든 승부가 예상됐던 이란과의 16강전에서도 황의조가 선제 결승골을 기록하자 누리꾼들은 “소속팀에서 차출 결사반대하는 걸 인맥으로 겨우 데려와서 다행”(런*), “인맥으로 안 불렀으면 어떡할 뻔 했나요”(lbs8****), “감독이 인맥으로 겨우 모셔옴”(jjan****), “인맥으로 뽑은게 아니라 인맥을 동원해서 모셔온 거였음”(L****)” 등 농담 섞인 반응과 함께 황의조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외에도 누리꾼들은 “미안하다 의조야~이제 믿어줄게..! 득점왕 씹어 먹고 당당히 붙박이 태극마크 달아버리자!!!”(hero****), “내생 각이 짧았다. 황의조 와일드카드는 대성공이다”(Ja****)”, “아겜에서 만큼은 황의조가 에이스네”(부*) 등이라며 그의 실력을 인정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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