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노상방뇨 해결?… 파리 간이 소변기 논란

kimgaong@donga.com2018-08-22 2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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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곳곳에 설치된 간이 소변기를 두고 시민들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8월 13일 BBC 등은 파리시가 노상방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간이 소변기를 설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파리시는 노상방뇨로 인한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중 소변기 ‘위리트로투어(Uritrottoir)’를 곳곳에 설치했습니다. 위리트로투어는 프랑스어로 소변기(urinal)와 보도(trottoir)를 합친 말입니다.

이 안에는 톱밥 등이 채워져 있어 소변을 본 후 물을 내리지 않아도 악취가 나지 않습니다. 또 소변기 안 톱밥이 퇴비로 사용될 수 있어 매우 친환경적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소변보는 모습이 그대로 노출되어 반대 의견이 많습니다. 센강 인근 상점 주인은 “이런 역사적인 장소에서 이렇게 추악한 것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라고 로이터 통신에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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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소변기가 남성만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성차별적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페미니스트 그웬돌린 코펄트 (Gwendoline Coipeault) 씨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남자는 소변을 참지 못하니 사회가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성차별적 시각에서 만들어졌다”면서 “그 누구도 거리에서 소변을 볼 필요가 없다”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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