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만 원짜리 삶은 달걀 파는 호텔? 알고 보니…

hs87cho@donga.com2018-08-22 14: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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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된 차예단.
중국의 한 호텔에서 삶은 달걀을 터무니 없는 가격에 내놓아 논란이 불거졌다.

중국의 봉황망은 지난 19일(현지시각) "한 호텔에서 삶은 달걀을 2899위안(약 47만 원)에 판매한다는 소문이 퍼졌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쑤성 우시에 위치한 토야트 호텔에서 차예단(茶叶蛋)을 판매한다는 이야기가 온라인을 강타했다. 차예단은 삶은 달걀의 겉면을 살짝 깨고 차, 양념 또는 향신료에 다시 넣고 끓인 뒤, 맛이 배어들도록 만든 음식이다.

문제가 된 사진에는 토야트 호텔이라는 문구와 함께 차예단이 만들어진 과정이 쓰여 있다.

광고에는 "해발 1140m에서 기른 닭이 낳은 달걀을 사용했다. 최고급 품질의 찻잎을 넣은 후 약한 불에 24시간을 삶았다. 마지막으로 12시간을 실온에 뒀다"고 설명됐다.

논란이 거세지자 호텔 측은 강하게 부인했다. 토야트 측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사실이 아니다. 애초에 판매한 적이 없다"면서 "조식에 차예단을 제공하지만, 단독으로 판매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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