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민원실에 내건 '패륜적 욕설'…항의에 '적반하장'

dkbnews@donga.com2018-08-17 17: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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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보배드림
한 사회복무요원이 패륜적 뜻을 담고있는 그림을 민원실 책상에 내걸어 논란이 되고 있다.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에는 지난 16일 '대한민국 공익 정신상태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서울지방법원 등기국 자동발급기 코너 안에 있는 대한민국 공익근무요원의 책상이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봉투 없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본인이 내뱉은 말이 거짓이면 자신의 어머니를 윤락여성이라고 생각해도 좋다는 패륜적 뜻을 가진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는 어린 학생들 사이에서 쓰이는 제스처를 그린 것이다.

출처= 보배드림
글쓴이는 "처음에는 잘못 본 줄 알았다"면서 "아주 당당하게 걸어놨다"고 황당해했다.

이어 그는 당시 자리에 있던 사회복무요원에게 그림을 내건 이유를 따져묻자 "모른다. 다른 근무자가 한 것이다"라는 답변을 얻었다고 한다.

게다가 정식으로 민원을 넣겠다는 말에 "넣으세요"라고 말해 화를 더욱 키웠다.

글을 본 네티즌들도 분노했다. "정말 한심하다", "저걸 보고도 아무도 지적하지 않은 건가? 화가 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저런 식으로 근무해도 아무말 안하는 관계자들이 더 큰 문제다"고 지적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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