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점 기둥 안에서 발견된 시체…‘끔찍한 죽음’

phoebe@donga.com2018-08-16 14: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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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A
미국 랭커스터 지역의 한 식료품점 외부 돌기둥 안에서 부패한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KTLA에 따르면, 최근 도망친 차량 절도 용의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 8월 11일 토요일 오후(현지시간) 식료품 마켓 윈코 푸드(WinCo Foods)의 외부 돌기둥에서 지독한 악취가 풍겨 나왔습니다. 식료품점 매니저는 돌기둥 안에 있는 배수관이 파손됐는 줄 알고 수리공을 불렀습니다. 수리공이 돌기둥을 뜯어보니, 그 안에서 사람의 다리와 테니스화가 나왔습니다. 놀란 수리공과 매니저는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시체는 일주일 전 인근에서 발생한 차량 도난 사건의 용의자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안관 부서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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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코리나 보안관은 KABC-TV에 “매일 37도가 넘었습니다. 기둥 내부에 있다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 그냥 구워지는 것 같은, 끔찍한 일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끔찍한 광경에 베테랑 소방대원들도 충격에 빠졌습니다. 이들은 기둥을 부수고 시체를 꺼냈습니다.

당국은 5일 경찰을 피해 도망친 남자가 며칠 동안 안에 갇혔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경찰은 이 용의자가 차량 도난 사건 당시 수사망을 피하려고 윈코 푸드 마켓 지붕으로 도망쳤고, 기둥 안으로 들어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발을 헛디뎌 들어갔을 수도 있고, 숨으러 들어갔을 수도 있습니다. 어쨌거나 남자는 돌기둥 내부 열기와 밀도로 숨을 쉴 수 없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당국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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