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파괴왕’ 아닌 ‘탈출왕’? “망하기 직전 탈출하는 운세”

celsetta@donga.com2018-08-17 1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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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의 원작자인 웹툰작가 주호민이 ‘파괴왕’ 별명에 대해 언급했다.

1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오늘 밤은 어둠이 무서워요’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가수 김완선, 배우 이광기, 안무가 배윤정, 주호민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주호민은 ‘파괴왕’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계기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제가 있었던 곳이 없어진 경우가 굉장히 많다”며 “(모 대학)애니메이션과에 진학했는데 군대에 다녀오니 과가 없어졌고 전역한 부대가 해체했다. 외국계 대형 할인마트에 취직했는데 입사 석 달 만에 한국에서 철수했고, 처음 만화 연재를 시작했던 외국계 포털사이트 역시 한국 사업을 철수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식으로 없어진 게 많아서 그걸 한 번 정리해서 SNS(소셜미디어)에 장난 삼아 올린 적이 있다. 하지만 그땐 파괴왕이 아니었다”며 “그런데 촬영 때문에 청와대 앞에서 사진을 찍은 적이 있는데 그다음 주에 탄핵 정국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주호민은 “그걸 (SNS에) 올렸는데 그게 전에 올린 글과 합쳐져서 화제가 되면서 그때부터 어디만 갔다 하면 ‘여기 파괴되는 거 아닌가요?’ 라더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 또 없어진 게 있느냐?’는 질문에 “며칠 전에 키즈카페 갔는데 없어졌더라. 그냥 갔던데 갔는데”라고 답했다.

이에 MC 윤종신이 “우리 ‘라스’ 괜찮으려나 모르겠네”라고 걱정하자 주호민은 “아까 전에 작가님이 ‘라디오스타’ 괜찮을까요 하시더라. 내가 ‘무한도전’과 ‘마이리틀텔레비전’에 나갔었다”고 털어놨다. ‘무한도전’과 ‘마이리틀텔레비전’은 MBC 인기 프로그램이었으나 종영했다.

주호민은 “그런데 ‘신과 함께’ 잘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예전에 인터뷰할 때 ‘신과 함께’ 시사회 가지 말라는 말도 많았다. 그때 허세를 부렸다. 흥행기록을 파괴할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영화 ‘신과 함께’는 1편에 이어 2편까지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영화 사상 최초의 ‘쌍천만 영화’ 역사를 썼다.

‘파괴왕’ 캐릭터 때문에 점도 봤다는 그는 “내가 가서 없어지는 게 아니라 그곳이 망하기 직전에 탈출하는 운세라더라. 일했던 곳이 외국계 기업이 많았는데 한창 한국에서 철수하는 시기였던 것”이라며 “다 우연”이라고 강조했다.

주호민은 방송 후 점괘에 대해 언급하는 장면을 캡처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이게 학계의 정설입니다”라고 적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탈출왕 주호민” “라스가 사라지나요ㅜㅜ” “라스 안녕”이라고 우려해 눈길을 끌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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