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에 현금 450억 원 숨긴 자산가…적발된 돈 무게만 3.1톤

dkbnews@donga.com2018-08-14 16: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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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가가 자신의 집에 현금으로 400억 원이 넘는 돈을 숨기고 있다가 적발되는 일이 벌어졌다.

호주의 화교매체 신카이망은 지난 8월 13일(현지시각) "중국에서 손꼽히는 한 자산가의 저택에서 무려 400억 원이 넘는 현금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중국 화룽자산관리공사 라이샤오민(56) 전 회장의 저택에서 2억7000만위안(약 450억 원)의 현금 다발이 발각됐다.

현금의 무게만 무려 3.1t에 달하면서 사상 최대 규모의 은닉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라이샤오민 전 회장의 현금은 화룽자산관리공사가 전 회장의 비리를 폭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현금으로 450억 원으로도 어마어마한 규모지만 정작 수사관들은 "지금 발견된 현금은 빙산의 일각이다"면서 "실제 금액은 추정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중국 고위층의 비리 혐의가 알려지면서 중국은 혼란에 빠졌다. 화룽자산관리공사는 중국의 4대 금융자산관리 회사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은 회사가 나서 회장의 비리를 폭로하면서 알려지게 됐지만 다른 공사들도 이미 내부 제보들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네티즌들은 "현금을 저렇게 보유할 수 있다니 놀랍다"면서 "지금이라도 밝혀졌으니 다행이다. 얼른 회수해 좋은 곳에 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사 당국은 "중국내 금융 기율을 위반한 라이샤오민 전 회장은 당국의 법률에 따라 처벌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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