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여친 고양이 잔인하게 죽인 中 남자, 거리서 두들겨 맞아

phoebe@donga.com2018-08-14 15: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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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보
전 여자 친구의 고양이를 잔인하게 고문하고 죽이는 모습을 촬영한 24세 중국 남성이, 이 동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된 후 랴오닝성 선양 거리에서 두들겨 맞았습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비안이라는 이 남성은 ‘신상털기(human flesh search)’로 폭행을 당했다며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10일 온라인에 비안이 고양이를 여러 번 찌르고 목을 조르고, 키보드로 후리치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죽지 않을 경우, 폐를 찔러보겠습니다.” 남자가 말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는 그는 상처를 확대하고 “보이죠? 피입니다”라고 말합니다.

고양이 주인 야오 씨는 이 영상을 받은 직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죽은 고양이는 비안 씨의 아파트에서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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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3년간 교제했습니다. 그런데 야오 씨의 가족이 교제를 반대하자, 비안 씨는 고양이를 죽이자고 마음먹게 됐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그는 또한 사건 당일 술을 많이 마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의 중재로 비안 씨는 야오 씨에게 보상금을 지불하기로 했습니다.

두 사람은 그렇게 합의했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동영상은 온라인에서 분노를 촉발시켰습니다. 바로 다음날 비안 씨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군중들이 거리를 지나던 비안 씨를 마구 때렸고, 비안 씨는 손가락 두 개가 골절되는 등 다쳤습니다. 그는 가해자들에게 2000위안(한화로 약 33만 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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