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자궁으로 아기 임신한 인도 여성

phoebe@donga.com2018-08-14 14:43:34
공유하기 닫기
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자궁 이식 수술에 성공한 인도 여성이 아시아에서 최초로 이식된 자궁으로 아기를 낳은 여성이 될 것이라고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에 있는 갤럭시 케어 병원 의사들이 전했습니다.

더 인디언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이 병원에 입원한 27세 여성 미나크시 발랜드(Meenakshi Valand) 씨는 8월 14일 현재 임신 21주입니다. 그녀의 자궁은 원래 어머니의 것이었습니다. 매일 태아의 심장 박동이 모니터링되고 있습니다. 아기는 아주 건강합니다.

미나크시 씨는 지난해 5월 자궁 이식 수술을 받았습니다. 결혼 생활 9년 동안 미나크시는 두 명의 아기를 잃었고 4번의 유산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자궁을 다쳤습니다.

자궁이식은 9시간에 걸쳐 진행되며 고난이도 수술입니다. 미나크시 씨는 감염의 위험 때문에 병실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출산은 12월로 예정되어 있지만, 면역 억제제의 부작용으로 인해 경미한 당뇨병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갤럭시 케어 병원의 이사인 사일레쉬 푸탐베카르 박사는 “매우 기대된다. 태아는 건강 이상 없이 잘 키고 있다”라며 “전 세계적으로 단지 8명의 여성만이 이식된 자궁으로 임신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미나크시 씨는 현지 언론에 “제가 태어난 자궁에서 제 아기가 태어나다니 기쁘네요”라고 말했습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