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관광객 물어 죽인 ’공포의 하마’

phoebe@donga.com2018-08-13 17: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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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리프트밸리 주의 관광지인 나이바샤에서 대만인 관광객이 하마에게 가슴을 물려 사망했다고 영국 BBC가 8월 13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66세 장밍추앙 씨는 수도 나이로비 북서쪽에서 90km 떨어진 나이바샤 호수의 야생 리조트에서 하마 사진을 찍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두 번째 희생자 역시 대만인으로 밝혀졌습니다. 다행히 그는 목숨을 잃지는 않았습니다. 올해 이 지역에서 6명이 하마에게 물려 사망했습니다.

하마는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육지 포유류 중에 하나입니다. 케냐 야생동물국은 처음 이 두 관광객을 중국인으로 발표했으나, 후에 대만 외무부가 그들이 대만 국민임을 확인했습니다. 케냐는 대만과 공식적인 관계를 맺고 있지 않으며, 대만이 중국 일부라는 중국의 주장을 인정합니다.



사고 목격자들은 이 두 사람이 하마에게 너무 가까이 접근했다고 말했습니다. 장 씨는 하마에게 물린 후 급히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사망했습니다. 두 번째 피해자인 우펑테 씨는 가벼운 타박상으로 지역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나이바샤 보트 소유자 협회의 회장인 데이비드 킬로 씨는 케냐 스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수위가 높아지면서 하마들이 농장과 호텔 구내로 가게 되고 사람과의 접촉이 증가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마는 공격적인 성향이 있으며, 이빨 역시 날카롭습니다. 몸무게는 2750kg에 이르며, 아프리카에선 매년 500여 명이 하마 때문에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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