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도심에서 서핑 어때? 1.2m 인공 파도 ‘시원’

phoebe@donga.com2018-08-13 17: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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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BCMFilms 
불볕더위로 퇴근 시간이 고역인 여름. 도심을 벗어나 시원한 파도에 몸을 맡기는 상상을 하곤 합니다. 그런데 이런 상상을 현실로 만든 공간이 있다는데요. 바로 일본 도쿄에 있습니다.

일본 도쿄도 시나가와구에 인공 파도 서핑 시설 ‘시티 웨이브 도쿄’가 8월 11일 개장했습니다. 서프보드와 서핑복만 있으면 퇴근길에 간편하게 서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경험 여부에 따라 파도의 높이를 80cm에서 120cm까지 바꿀 수 있습니다.

시원하게 파도를 타는 서핑은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 다른 도시에도 비슷한 시설이 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유튜브 @BCMFilms 
인공 서핑 시설은 JR 오이마치 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스포츠 복합 시설 ‘스포루 시나가와 오이마치’ 안에서 탈 수 있는데요. 부동산 투자 등을 다루는 노스 이스트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독일 기업에서 설비를 구입하여 운영합니다. 일본에서는 고베 교외 등에 인공 파도 서핑 시설이 있지만, 도쿄 도심부는 처음 설치된 것이라고 합니다.

폭 9m, 길이 26m의 수영장에서 펌프로 물을 힘차게 흘리고, 바닥에 고정한 판에서 파도의 높이를 조절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이용 요금은 50분에 6200엔(한화로 약 6만4000원). 초보자는 보조 지팡이를 잡고 파도를 타는 감각을 기를 수 있습니다.

야외지만 겨울에도 수온은 25도로 유지되기에 잠수복만 착용하면 편안하게 서핑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어린이는 초등학생부터 입장이 가능하며 헬멧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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