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에 ‘머리’ 깔리고도…헬멧 덕에 목숨 건진 스쿠터 운전자

celsetta@donga.com2018-08-13 16: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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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치 못한 교통사고로 대형 트럭 바퀴에 머리가 깔리는 끔찍한 일을 겪었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여성의 사연이 중국 SNS를 달구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페어비디오 등에 공개된 영상에는 주(Zhu)씨라는 젊은 여성이 헬멧 덕분에 목숨을 건진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8월 7일 저장 성 진화 시에서 스쿠터를 타고 가던 주 씨는 갓길에 세워진 차 옆을 지나가다 변을 당했습니다. 차 안에 타고 있던 운전자는 도로 상황을 확인하지 않고 차도 쪽 문을 벌컥 열어제꼈고, 지나가던 주 씨는 차 문에 부딪혀 바닥에 나뒹굴었습니다.

자동차 운전자가 당황해 얼른 내렸지만 이미 주 씨 뒤에서는 대형 콘크리트 트럭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너무도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트럭 운전사 또한 미처 차를 세우지 못했습니다. 주 씨는 스쿠터에서 떨어진 충격 때문에 바로 뒤에서 트럭이 다가오는데도 정신을 차리지 못 하는 상태였습니다.

결국 트럭 바퀴는 주 씨의 머리를 그대로 밟고 지나갔습니다. 끔찍한 사고가 예상되는 순간이었지만 주 씨는 놀랍게도 약간의 상처만 입었습니다. 주 씨의 생명을 지켜 준 헬멧은 산산조각났습니다. 트럭 운전사는 혼비백산해 차에서 뛰어내린 뒤 주 씨가 살아있다는 걸 확인하고 가슴을 쓸어내렸고 승용차 차주는 즉시 경찰과 구급차를 불렀습니다.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주 씨는 “헬멧이 나를 살렸다. 헬멧을 쓰고 있지 않았더라면 죽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아래 동영상은 충격적인 장면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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