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갤’ 감독 복귀 가능할까…과거 소아성애 주제 파티 참석

phoebe@donga.com2018-08-13 14: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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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건(James Gunn·52) 감독
‌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제임스 건(James Gunn·52) 감독의 불명예 퇴진에 대해 여전히 찬반논란이 뜨겁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그의 편을 드는 게 어렵다는 사실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제임스 건 감독이 재능 있는 영화 제작자라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과거 그가 트위터에 남긴 소아 성애와 강간 옹호 글은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었습니다. 지난 7월 말 건 감독이 과거 소아성애를 옹호하는 듯한 트윗을 올린 사실이 보수성향 네티즌들을 통해 폭로되자, 영화 제작사인 디즈니는 그를 해고했죠.

이런 가운데, 8월 11일(현지시간)에는 그가 과거 소아 성애를 주제로 한 파티에 참석한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미국 뉴스매체 데일리콜러의 이안 마일 청(Ian Miles Cheong) 기자는 제임스 건의 기괴한 파티 사진들을 트위터에 게시하고 “제임스 건을 변호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적었습니다.



건의 개인 블로그에서 찾은 것으로 보이는 소아성애 테마 파티 사진은 2004년에서 2008년 방송된 인기 있는 NBC 조사 시리즈 ‘약탈자 잡기(To Catch A Predator)’를 따라한 것으로 보입니다. 몰래 카메라로 12세 이하 어린이와 성관계를 가지려는 성범죄자를 찾아내는 프로그램입니다.

사진 중 하나는 제임스 건이 가톨릭 신부 복장으로 하고 어린이처럼 꾸민 두 명의 여성과 찍은 것입니다. 인형을 안은 여성은 거의 울기 직전으로 보입니다. 다른 사진에서는 피에로 복장의 남성이 한 여성(여자 아이로 분장)의 목을 조르고, 기도하는 자세를 한 제임스 건은 아기처럼 엄지를 빠는 여성 옆에 서 있습니다.

물론 불법적인 것은 전혀 없습니다. 그것은 단지 파티일 뿐이고 사진 속 모든 사람들은 성인으로 추정됩니다. 그렇지만, 그가 성범죄자 쇼를 주제로 한 이벤트에 참석한 사실 자체는 기괴합니다.



‘켄’이라는 네티즌은 농담을 통해 그의 진심이 드러난 것이라는 댓글을 남겨 다수 추천을 받았습니다. “옛말에 ‘농담 속에 진심이 있다(There's TRUTH in JEST)’. 수세기 동안 이는 고통스럽게 사실로 증명됐다. ‘조크’라고 부르는 우스꽝스러운 트윗으로 그는 모두에게 자신을 노출했다. 2030 세대가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그의 본성이 농담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중요한 건 그가 어린이와 관련해 매우 추악하고 역겨운 말을 생각해냈다는 거지. 표범은 반점을, 호랑이는 줄무늬를 지울 수 없다. 본성은 바꿀 수 없다.”

‘앨버트 슈미틀랍’은 “놀랄 일도 아니지. 이건 수십 년 동안 할리우드와 할리우드가 푹 빠져 있는 거잖아. 그리고 그들은 미국인들에게 어떻게 살라고 말하고 싶어 안달 난 사람들이고. 우와”라고 했습니다.

‘프리덤링17’이라는 네티즌은 “비밀리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상상만 할 수 있을 뿐”이라며 “진보적인 할리우드 교육자들이 그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아픈 정신 사례에 노출되기를 바란다”라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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