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재사용 논란’ 토다이 “재조리 과정 전면 중단” 공식 사과

cja0917@donga.com2018-08-13 14: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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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 뷔페 프랜차이즈 토다이가 안 팔리고 남은 초밥 등 음식 재료를 재사용한 데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토다이는 8월 13일 발표한 공식 사과문을 통해 “뷔페 라인에 진열됐으나 소비되지 않은 음식 일부분을 조리해 다른 음식에 사용한 부분에 대해 잘못을 인정한다”며 “10여 년간 믿고 사랑해주신 고객님들의 신뢰를 무너뜨리게 돼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일을 계기로 토다이에서는 위와 같은 재조리 과정을 전면 중단한다”며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더욱 강화된 위생 매뉴얼과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12일 S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토다이 경기도 평촌점은 진열됐다 안 팔린 초밥에서 모은 찐새우와 회 등을 다진 뒤 롤과 유부초밥 등 재료로 재사용했다.

토다이 평촌점 조리사들에 따르면, 해당 매장은 점심시간이 끝난 뒤 초밥 위에 놓인 찐 새우, 회 등을 걷어 끓는 물에 데친 뒤 다져 롤 안에 넣거나 유부초밥 위에 올렸다. 팔다 남은 연어회 역시 연어 롤 재료로 사용됐으며, 팔다 남은 대게는 얼려뒀다가 녹인 뒤 다시 손님들한테 내놓았다.

조리사들은 음식물 재사용 지침이 본사에서 내려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토다이 대표이사는 회 아닌 다른 음식물 재사용은 그전부터 해 왔던 거라며 위생 면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해 논란을 키웠다.

토다이 측은 음식물 재사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으나, 13일 오전 ‘토다이’는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고 토다이 홈페이지가 접속 장애를 겪는 등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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