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의 십대 고객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면서도 이를 묵묵히 견뎌낸 맥도널드 매니저의 직업 정신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더선 등 외신은 지난 7일 영국 링컨셔주 보스턴에 위치한 맥도널드 매장에서 매니저로 일하는 나단 휘트모어(Nahan Whittemore·27)가 이 같은 일을 겪었다고 전했다.
최근 더선 등 외신은 지난 7일 영국 링컨셔주 보스턴에 위치한 맥도널드 매장에서 매니저로 일하는 나단 휘트모어(Nahan Whittemore·27)가 이 같은 일을 겪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11시가 넘은 시각. 매장에서 업무를 하던 휘트모어는 두 명의 남성이 매장 직원을 괴롭히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두 남성은 형제지간으로 각각 16, 19세의 십대 고객이었다. 이들 형제는 매장을 떠나 달라고 요청하는 휘트모어에게 폭행을 가했다. 멱살을 잡은 채 얼굴에 주먹을 날리고 그를 밀어 넘어뜨리기까지 했다.
하지만 휘트모어는 이들의 폭행에 ‘주먹’으로 대응하지 않았다. 그들의 공격을 피하고 최소한의 방어만을 하면서 상황을 진정시키려 노력했다. 6피트4인치(193cm)의 거구인 휘트모어는 키와 덩치 면에서 형제들을 압도했지만 맞대응 대신 “당장 나가달라”는 말만을 할 뿐이었다.
하지만 휘트모어는 이들의 폭행에 ‘주먹’으로 대응하지 않았다. 그들의 공격을 피하고 최소한의 방어만을 하면서 상황을 진정시키려 노력했다. 6피트4인치(193cm)의 거구인 휘트모어는 키와 덩치 면에서 형제들을 압도했지만 맞대응 대신 “당장 나가달라”는 말만을 할 뿐이었다.
이 같은 모습은 현장에 있던 고객에 의해 촬영돼 온라인을 통해 공론화 됐다. 경찰은 이와 관련, 형제를 체포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휘트모어 역시 형제를 고소할 계획이 없었지만 그들이 다른 맥도널드 매장에서도 비슷한 사건을 일으켰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을 바꿨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형제의 어머니는 “아들들의 행동을 부끄럽게 생각한다. 상황에 따라 처리될 것이다.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 다른 가족들에 대한 비난은 멈춰 달라 호소했다.
이후 휘트모어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겁나지 않았다”며 “매장 안에 어린 아이들과 가족 고객들이 있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침착함과 프로페셔널함을 유지하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그들이 내 셔츠를 잡아당기면서 얼굴을 때릴 때는 무척 (참기가) 힘들었다. 그저 최대한 그들을 내게서 밀어내고 주먹을 피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목과 가슴 주위에 약간의 찰과상을 제외하면 큰 상처를 입지 않았다. 사건 다음 날 휴가를 쓰면 어떻겠냐는 제안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그는 당시 이들 형제가 아버지와 함께 매장을 방문했으며, 이들에게 술 냄새가 났다고 설명했다. “한 고객이 이들 형제가 매장에 들어올 때부터 (누군가와) 싸우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영웅’으로 불리는 것에 대해서는 “이상한 일”이라고 멋쩍어 했다. 이어 “폭력(으로 대응하는 것)은 내 일이 아니지만 직원과 고객들에게 안전함을 느끼게 하는 것은 나의 일”이라며 매장은 이러한 폭력 행위에 무관용 정책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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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휘트모어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겁나지 않았다”며 “매장 안에 어린 아이들과 가족 고객들이 있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침착함과 프로페셔널함을 유지하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그들이 내 셔츠를 잡아당기면서 얼굴을 때릴 때는 무척 (참기가) 힘들었다. 그저 최대한 그들을 내게서 밀어내고 주먹을 피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목과 가슴 주위에 약간의 찰과상을 제외하면 큰 상처를 입지 않았다. 사건 다음 날 휴가를 쓰면 어떻겠냐는 제안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그는 당시 이들 형제가 아버지와 함께 매장을 방문했으며, 이들에게 술 냄새가 났다고 설명했다. “한 고객이 이들 형제가 매장에 들어올 때부터 (누군가와) 싸우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영웅’으로 불리는 것에 대해서는 “이상한 일”이라고 멋쩍어 했다. 이어 “폭력(으로 대응하는 것)은 내 일이 아니지만 직원과 고객들에게 안전함을 느끼게 하는 것은 나의 일”이라며 매장은 이러한 폭력 행위에 무관용 정책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