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11개로 '포켓몬고' 하는 백발 할아버지

kimgaong@donga.com2018-08-12 07: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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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7월 증강현실 기반 게임 ‘포켓몬고’가 출시되면서 세계적인 열풍이 불었습니다. 하지만 열기는 몇 달 만에 꺼졌습니다. 

그런데 모두가 포켓몬고를 잊어가는 사이 아직도 이 게임에 푹 빠진 남성이 있습니다. 

8월 9일 BBC 등은 포켓몬고에 중독된 대만 남성 첸 산 위완(Chen San-yuan·69) 씨를 소개했습니다. 

첸 씨는 일주일에 5~6번은 거리와 공원을 다니며 포켓몬고 게임을 즐깁니다. 게임이 길어지는 날에는 새벽 4시까지 이어갈 정도로 열정이 대단합니다. 

게임을 위한 스마트폰도 11개나 장만했으며 이를 자전거에 장착해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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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걱정도 없습니다. 하루 20시간 이상 할 수 있을 정도의 휴대용 보조배터리를 챙겨 다니기 때문입니다.

할아버지의 한 달 데이터 요금은 약 1290달러(약 145만 원)입니다.

할아버지에게 포켓몬고를 처음 알려준 건 그의 손자입니다. 지난 2016년 손자가 포켓몬고를 하고 있어 관심을 보였더니 손자가 할아버지에게 게임 방법을 설명해주었다고 하네요.

첸 씨는 포켓몬고가 알츠하이머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주장하면서 스마트폰을 4대를 더 장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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