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옥탑방’ 인근 주택서 40대男 숨진 채 발견…朴시장 조문

cloudancer@donga.com2018-08-08 17: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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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동아일보
박원순 서울시장의 옥탑방 인근 주택에서 홀로 살던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서울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6분쯤 강북구 삼양동의 한 단독주택에서 A 씨(41)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골목에서 냄새가 난다’는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A 씨는 가족과 떨어져 혼자 거주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그의 집 거실에는 소주병 여러 개가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과음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망한 지 2~3일쯤 지난 것으로 보이고 타살 정황은 없다”고 밝혔다.

A 씨 집은 박 시장이 생활하고 있는 옥탑방 주택과 담을 맞댄 집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박 시장은 이날 오후 5시 10분쯤 A 씨의 임시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북구 수유동 대한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박 시장님은 인근 주민으로서 애도의 뜻을 전하기 위해 빈소에 찾으셨다”며 “유가족을 만나 위로하시고 안타까움을 표현하셨다. 혹시 도움이 필요한 것이 있으면 말해달라는 말도 전하셨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A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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