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서 담배 피운 여성…“전자담배라 냄새 안 난다고”

hs87cho@donga.com2018-08-08 12: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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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객실 내에서 전자담배를 피운 여성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중국의 펑황망은 지난 1일(현지시각) “지하철에 탑승해 전자담배를 피운 여성이 뭇매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전날 오전 베이징 지하철 10호선에 탑승해 좌석에 앉아 전자담배를 피웠다.

당시 객실 안에는 많은 승객이 자리했으며, 그의 양쪽 옆에는 여성과 노인이 앉았다. 하지만 그는 주위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은 채 전자담배를 연신 피웠다.

보다못한 옆 좌석 노인이 그에게 한마디했다. 그러자 여성은 적반하장 태도를 보이면서 노인에게 욕설을 남발했다. 이후에도 전자담배를 피우는 것은 멈추지 않았다.

결국 승객들의 신고로 역무원이 출동해 주의를 줬다. 그럼에도 그녀의 흡연과 욕설은 계속됐다.

문제의 모습이 찍힌 영상은 인터넷상에 게재되면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대다수의 중국 네티즌은 "냄새만 안 날 뿐! 전자담배 연기도 사람에 좋지 않다", "이기적이네. 어떻게 객실 안에 앉아서 전자담배 피울 생각을 했을까" 등 지적했다.

한편 베이징 지하철 관계자는 현지 매체에 "전자담배에 관한 명확한 규정은 없지만, 전자담배도 흡연에 속하기 때문에 지하철 안에서 피우면 안 된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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