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22층 아파트서 며칠째 소주·맥주병 낙하…투척자 찾는 중

ptk@donga.com2018-08-08 11: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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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인천의 22층짜리 아파트 상층부에서 며칠째 술병이 떨어진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인천 남동구의 한 아파트 단지 특정 동에서 최근 며칠간 11차례에 걸쳐 소주병과 맥주병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주·맥주병은 주로 새벽시간대 화단이나 보행로에 떨어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나 차량 파손 등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단지내 특정 동에서만 떨어지는 점에 따라 해당동 주민이 투척했을 것으로 보고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했지만, 아파트 고층을 비추는 카메라가 없어 투척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행인이 술병에 맞을 경우 크게 다칠 우려가 있어 투척자를 찾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에도 경기도 평택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아령이 떨어져 50대 여성의 갈비뼈가 부러졌고, 같은 달 충남 천안시의 한 아파트에서는 식칼이 떨어졌다. 또 지난달 경기도 김포의 한 아파트에서는 음료용기가 행인 옆으로 떨어지는 등 낙하물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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