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총격 살해 혐의 15세, 사건前 ‘부모 살해 영화’ 검색 정황

hwangjh@donga.com2018-08-07 14: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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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주리주 캔자스 시티 대저나 홈즈(Daejona M. Holmes·15)가 자신의 부모를 총으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와 함께 사건 전 홈즈가 사건 전 ‘아이들이 부모를 죽이는 공포영화’를 검색한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잭슨카운티 검찰은 8월 6일(현지시간) 열린 재판에서 대저나가 지난 4월 9일 캔자스시티의 자택에서 자신의 어머니 킨덜리 홈즈(Kinderly Holmes·37)와 아버지 브라이언 스타(Brian Starr·38)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두 건의 2급 살인 혐의와 함께 대저나는 두 건의 무장 범죄, 한 건의 증거인멸 및 조작 혐의로도 기소됐다.

당시 911 신고 전화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2층 침실과 정문 앞에서 킨덜리와 브라이언의 시신을 발견했다. 신고 전화를 한 대저나는 처음 강도가 들었다고 주장했지만 이후 진술을 번복하고 아버지가 어머니를 총으로 쐈고 자신은 그 후 아버지를 쐈다고 말했다. 처음에 강도가 부모님을 살해했다고 신고한 이유에 대해서는 “겁이 났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수사과정에서 경찰은 대저나의 휴대전화에서 아이들이 부모를 죽이는 공포영화를 검색한 기록과 아버지의 죽음을 원한다는 내용의 랩 가사를 발견했다. 또한 배낭에서 사람에게 총을 쏘는 그림을 발견했는데, 그림 속 인물에는 ‘아버지’와 ‘나’라는 표시가 붙어있었다.

한편 공소장에 따르면, 사건 당시 911 신고 전화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2층 침실과 정문 앞에서 킨덜리와 브라이언의 시신을 발견했다. 관련해 대저나는 사건이 일어난 날 밤 부엌에서 마카로니를 데우다가 부모님이 싸우는 소리와 총성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곧 아버지가 1층으로 내려왔고, 대저나는 그 틈에 2층으로 올라가 어머니의 시신과 바닥에 떨어진 총을 발견했다. 총을 들고 1층으로 내려온 대저나는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아버지를 총으로 쏜 뒤 옆 집 마당에 총을 버리고 근처 패스트푸드점으로 도망쳐 신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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