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올챙이 ‘골리앗’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메트로 등 외신은 Living Alongside Wildlife을 인용해 콜라 캔 보다 거대한 올챙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골리앗’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올챙이는 지금껏 발견된 중 가장 큰 황소개구리 올챙이다.
최근 메트로 등 외신은 Living Alongside Wildlife을 인용해 콜라 캔 보다 거대한 올챙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골리앗’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올챙이는 지금껏 발견된 중 가장 큰 황소개구리 올챙이다.
골리앗이 화제가 된 건 애리조나 대학의 대학원생 이어린 맥기(Earyn McGee)가 자신의 트위터에 사진을 올리면서 였다.(맥기는 자신을 파충류 학자이자 애리조나 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대학원생으로 소개했다.) 그는 미국 자연사박물관 남서부 연구 기지(SWRS)에 방문했을 때 소속 연구 과학자인 미켈레 라난(Michele Lanan) 박사에게 골리앗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6월13일 공개된 사진은 트위터에서 5000회 넘는 리트윗과 1만3500회 넘는 공감을 받았다.
맥기는 콜라 캔, 바나나 등 다양한 물체 옆에 골리앗을 두고 그 크기를 한 눈에 비교할 수 있게 했다. 일반적인 황소 개구리 올챙이의 크기가 12㎝로 다른 종의 올챙이보다 큰 것을 감안하더라도 무시하지 못할만한 크기다.
맥기는 콜라 캔, 바나나 등 다양한 물체 옆에 골리앗을 두고 그 크기를 한 눈에 비교할 수 있게 했다. 일반적인 황소 개구리 올챙이의 크기가 12㎝로 다른 종의 올챙이보다 큰 것을 감안하더라도 무시하지 못할만한 크기다.
골리앗은 2개월 전 SWRS과 자원봉사팀이 애니조나주의 연못을 청소하던 중 발견됐다. 처음 골리앗을 발견한 건 자원봉사자 애리나 다우너(Alina Downer). 그는 무릎 깊이의 진흙을 헤치고 작업을 하던 중 무언가 자신의 다리를 치고 가는 것을 느꼈고, 제법 강한 충격 때문에 그 것이 물고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의 눈에 들어온 건 물고기가 아닌 올챙이였다.
SWRS 소속 연구과학자들은 포획한 골리앗을 25갤런 물탱크에 넣고 연구한 결과, 적어도 3년 이상 올챙이 상태를 유지해왔다는 결론을 얻었다. 연구팀은 골리앗이 성체 개구리로 변태하지 못하는 이유로 ‘호르몬 불균형’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골리앗이 변태 없이 올챙이 상태로 계속 성장한다면 호흡기나 순환기가 성장을 따라잡지 못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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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RS 소속 연구과학자들은 포획한 골리앗을 25갤런 물탱크에 넣고 연구한 결과, 적어도 3년 이상 올챙이 상태를 유지해왔다는 결론을 얻었다. 연구팀은 골리앗이 성체 개구리로 변태하지 못하는 이유로 ‘호르몬 불균형’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골리앗이 변태 없이 올챙이 상태로 계속 성장한다면 호흡기나 순환기가 성장을 따라잡지 못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