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 가격’ 억제하려는 중국 북부 마을 온라인 논쟁

phoebe@donga.com2018-08-03 1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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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관련 없는 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신부 가격’ 상승을 막으려는 중국 북부의 한 마을 관계자들이 최근 거액을 주고 신부를 데려오는 사람들을 ‘인신 매매업자’로 처벌하겠다고 위협한 이후 온라인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가 8월 2일 보도했습니다.

허베이성 스자좡시의 다안리우 마을은 웨이보를 통해 누구라도 2만 위안(약 328만 원)을 요구하거나 지불하는 사람은 ‘인신매매’로 취급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결혼식 연회 가격은 하객당 260위안(4만 3000원)을 넘지 못한다고 책정해 상세히 공지했습니다.



기사와 직접관련 없는 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관계자들은 이 정책이 가계 부담을 부채질하고 있는 사치스러운 결혼식 지출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곳 대부분의 사람들은 배를 경작하며 살아갑니다. 신부 값이 너무 비싸 저축한 돈을 다 써 버리거나, 빚을 지게 되는 사례도 있습니다.”

해당 게시물은 온라인에서 광범위하게 시선을 끌다가 삭제됐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환영했지만, 일부는 우려를 표했습니다.

리 씨라는 이름의 주민은 “괜찮은 규칙이지만, 이 때문에 아들이 좋은 여자를 놓칠까 봐 걱정된다”라고 말했습니다.

긍사오펑 지역 사회국장은 “정책의 표현을 개선할 여지가 있다”라며 “다음으로 우리는 다른 마을들과 협력하여 더 적절한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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