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7층서 추락했는데 스스로 일어난 여아

hs87cho@donga.com2018-08-03 13: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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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위에와 모친. 
아파트 고층에서 추락한 아이가 멀쩡하게 일어나 주위를 놀라게 했다.

중국의 시나닷컴은 지난 7월 31일(현지시각) “17층에서 추락한 여자아이가 스스로 일어나 집으로 걸어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7월 11일 오후 장쑤성 창저우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했다. 이 아파트에 사는 위에위에(2)는 낮잠을 자다가 할머니를 애타게 부르며 일어났다.

그런데 할머니는 보이지 않았다. 그가 잠든 사이에 장을 보러 마트에 간 탓이다.

결국 위에위에는 할머니를 찾던 중 창문 앞에 있던 컴퓨터 책상에 올라갔다가 열린 문 사이로 떨어지게 됐다.

상당히 높았지만, 위에위에는 사고에 끄떡없이 일어났다. 알고 보니, 1차로 나뭇가지에 걸리면서 낙하 속도가 줄어들었고, 전날 내린 비로 푹신해진 잔디밭에 떨어졌기 때문이다.

귀가한 할머니는 위에위에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화들짝 놀라 손녀를 찾아나섰다. 이후 이웃 주민에게 아이가 추락했다는 소식을 듣고 놀라 병원을 데리고 갔다.

다행히 위에위에는 늑골이 골절됐지만 큰 부상은 없었다.

담당 의사는 "17층에서 떨어진 아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멀쩡하다"면서 "아이들은 판단력이 떨어지니까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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