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콜로라도 주 오로라 시 경찰이 강도로부터 손자를 지키려 총을 든 할아버지를 강도로 오인해 사살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경찰이 인질극 용의자에게 총탄 세례를 퍼부어 무고한 시민까지 사망하게 만드는 등 경찰과 관련된 일반시민 희생 사고가 연달아 일어나고 있습니다.
▶ 관련기사: 18발 총알세례…납치범 사살하려다 인질까지 죽인 美 경찰
콜로라도 주 지역언론 ‘더 덴버 채널’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7월 30일(현지시간) 오전 1시 30분경 롤라 거리 인근 가정집에 강도가 침입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나체 상태로 집주인 리처드 개리 블랙 주니어(Richard Gary Black Jr.·73)의 집에 들어온 강도는 블랙 씨의 손자(11)를 욕조에 집어넣어 익사시키려 했으며 아이에게 총을 쏘아 손에 심각한 부상을 입혔습니다.
손자가 위험에 처한 것을 본 블랙 씨는 즉각 총으로 강도를 쏘아 쓰러뜨렸습니다. 뒤늦게 도착한 경찰은 바닥에 쓰러진 강도와 총을 들고 서 있는 블랙 씨를 보고 상황을 오해했습니다. 경찰은 블랙 씨에게 해명할 기회도 주지 않고 즉시 총을 쏘았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된 손자는 생명에 지장이 없었으나 할아버지 블랙 씨는 깨어나지 못 했습니다.
블랙 가족의 변호사 싯다르타 라토드(Siddhartha Rathod)씨는 “블랙 씨는 손자를 지키려고 맞서 싸웠을 뿐”이라며 “그의 죽음은 비극적인 사고”라고 말했습니다. 블랙 씨는 정부가 수여하는 퍼플 하트(Purple heart)훈장까지 받은 참전용사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오로라 시 경찰은 7월 31일 “경찰관이 연루된 총기 사고에 관해 시민 여러분이 많은 의혹과 불안을 품고 있다는 걸 이해한다”며 투명하고 철저하게 사건을 조사해 추후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애쓰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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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가 위험에 처한 것을 본 블랙 씨는 즉각 총으로 강도를 쏘아 쓰러뜨렸습니다. 뒤늦게 도착한 경찰은 바닥에 쓰러진 강도와 총을 들고 서 있는 블랙 씨를 보고 상황을 오해했습니다. 경찰은 블랙 씨에게 해명할 기회도 주지 않고 즉시 총을 쏘았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된 손자는 생명에 지장이 없었으나 할아버지 블랙 씨는 깨어나지 못 했습니다.
블랙 가족의 변호사 싯다르타 라토드(Siddhartha Rathod)씨는 “블랙 씨는 손자를 지키려고 맞서 싸웠을 뿐”이라며 “그의 죽음은 비극적인 사고”라고 말했습니다. 블랙 씨는 정부가 수여하는 퍼플 하트(Purple heart)훈장까지 받은 참전용사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오로라 시 경찰은 7월 31일 “경찰관이 연루된 총기 사고에 관해 시민 여러분이 많은 의혹과 불안을 품고 있다는 걸 이해한다”며 투명하고 철저하게 사건을 조사해 추후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애쓰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