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간부, 부하직원에게 ‘비비탄 총’ 쏜 까닭

hwangjh@donga.com2018-08-02 14: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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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로고에 비비탄 총을 합성.
삼성전자 간부가 회의 중 부하직원에게 비비탄 총을 쏜 사건이 알려졌다. ‘부하직원이 마음에 안 든다’는 것이 이유였다.

지난 1일 국민일보, SBS 등 다수 언론은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 수석 A씨가 지난 3월 진행된 회의에서 부하직원 B씨에게 직접 비비탄 총을 쐈다고 보도했다. B씨의 평소 업무 태도와 업무성과 등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진 후, 사내 직원들의 문제 제기에 회사 측은 자체 조사를 거쳐 대부분의 내용이 사실인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A씨에게 내려진 처분은 경징계인 ‘경고’ 조치. 반대로 B씨는 다른 부서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 경징계를 했다고 밝혔지만, 사내에서는 A씨가 전직 고위 임원의 자제였던 것이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기도 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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