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실종된 딸이 편지를 보내왔다

phoebe@donga.com2018-08-03 12: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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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폴. 사진 출처=Bay County Sheriff’s Office
2013년 4월 미국 플로리다 파나마 시티에 살던 14살 에밀리 위넬 폴(Emily Wynell Paul)이 실종됐습니다. 에밀 리가 사라진 지 5년이 지난 지금, 어머니 팸 마시미아니(Pam Massimiani)는 딸로부터 편지를 받았다고 합니다.

어머니가 마시미아니가 지난 7월 26일 소셜미디어에 현재 19살이 된 딸이 처음으로 소식을 전했다고 파나마 시티 뉴스 헤럴드가 8월 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가족들은 세부 사항을 비공개로 유지하고 있지만, 편지의 내용을 보면 딸에서 온 게 분명하다고 전했습니다.

5년 전 14살 소녀는 여행 가방을 싸서 집을 떠났습니다. 마이팬핸들닷컴(MyPanhandle.com)에 따르면, 조사관은 에밀리가 당시 부모에게 메모를 남겼는데, 18살이 되면 연락하겠다고 적어놓고 사라졌다고 합니다.

마시미아니는 뉴스헤럴드에 “딸이 쓴 게 틀림없다”라고 말했습니다. 토미 포드 보안관도 폴에게서 편지가 온 것이 “꽤 좋은 징조”라고 말했습니다.

집에 돌아올지, 아니면 다시 가족과 연락할지 여부는 딸에게 달려 있다고 어머니는 말했습니다.

에밀리는 성공적인 가출 청소년이 되는 방법을 연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휴대전화는 집을 떠난 후 단지 세 번만 울렸고, 또한 에밀리는 엑스박스(Xbox)를 가져갔는데 아마도 온라인 통신에 사용한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 계정은 닫혔습니다.

많은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reddit)의 사용자들이 이 사건에 대해 관심을 보였습니다. 한 사용자는 “불쌍한 어머니는 지난 몇 년간 큰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다. 왜 집에 안 돌아오는지 궁금하다”라고 적었습니다. 다른 사용자는 “지문이 편지에 남아 있을까? 우체국을 추적할 수 있을까”라고 적었습니다. 또 다른 사용자는 “게임기를 갖고 집을 떠나다니, 누군가 도와주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엑스박스는 그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었던 것일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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