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 폭염에 에어컨 발명가 재조명…“노벨평화상 주자”

lastleast@donga.com2018-08-01 17: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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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1일 강원도 홍천의 낮 기온이 국내 기상관측 이래 역대 최고 기온인 섭씨 40.6도를 기록하는 등 사상 최악의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라인에선 에어컨을 발명한 캐리어 박사에 대한 찬양 글이 줄줄이 올라오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홍천의 기온은 오후 2시 1분께 40.3도를 기록한 데 이어 오후 3시 36분께 40.6도로 오르면서 1904년 부산·인천, 1907년 서울 등 국내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홍천은 1942년 8월 1일 대구(40.0도)가 76년간 갖고 있던 기록까지 넘어섰다.

홍천이 역대 기온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전국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자 누리꾼들은 폭염을 우려하면서도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홍천 사람들 무탈하세요”, “이게 사람 사는 온도인가”, “홍천 진짜 더우니까 오지마세요”, “홍천 군부대에 있는 군인들은 어떡하나” 등이라며 걱정하는가 하면 “대구를 이긴 홍천”, “홍천 연교차 60도 실화?”, “이제는 홍프리카”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윌리스 캐리어. 사진=carrier.com
또 누리꾼들은 폭염 소식에 1902년 에어컨을 발명한 미국의 공학자 윌리스 캐리어(1876년 11월 26일~1950년 10월 7일)를 언급하며 그를 재평가했다.

누리꾼들은 “에어컨은 희대의 발명품”,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캐리어에게 노벨평화상을 주자”, “윌리스 캐리어 만세”, “오늘부터 나의 위인은 윌리스 캐리어”, “캐리어님 감사합니다”, “윌리스 캐리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신 분”, “캐리어 씨 오늘도 감사합니다” 등이라며 그의 업적에 감사함을 드러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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