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버스 돈통에서 왜 ‘한국 지폐’가 나올까

hs87cho@donga.com2018-08-01 1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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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버스 회사가 양심을 속이는 승객으로 인해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

중국의 펑황망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버스 회사가 3개월 동안 수거한 가짜 동전·화폐가 무려 100kg에 달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윈난성 자오퉁시의 한 버스 회사는 최근 3개월 동안 가짜 돈을 내고 탑승한 승객으로 인해 최소 8만 위안(약 1300만 원)의 손해를 입게 됐다.

이 업체는 매일 운행이 끝나고 나서 요금함을 살펴봤다. 그러자 직원들은 허탈한 얼굴을 감출 수 없었다. 요금함에 찢어진 지폐부터 가짜 동전, 다른 나라 지폐 등이 다수 발견된 탓이다.

이는 승객이 지폐를 돌돌 말아서 넣거나, 진짜 지폐와 함께 내면 운전기사가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중국 윈난성의 버스 요금은 1~2위안(약 180~360원) 수준이다. 값싼 요금에 양심을 파는 승객이 늘어나자 네티즌들은 혀를 찼다.

한편 해당 버스업체는 요금함에서 발견된 가짜 돈이 시중에 흘러나가는 것을 막고자 별도의 장소에 보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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