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만원 복권 당첨금이 갑자기 1억원으로 둔갑한 사연

hwangjh@donga.com2018-08-01 16:30:01
공유하기 닫기
30만 원 인줄 알았던 복권 당첨금이 알고보니 1억 원이 넘는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최근 인사이드에디션 등 외신은 미국 코네티컷(Connecticut)주에 거주하는 아르만도 오리츠(Armando Ortiz)에게 이 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오리츠는 지난달 22일 자신의어머니에게 ‘TV방송을 보고 구매해 둔 복권의 당첨 번호를 대신 메모해 달라’는 부탁을 했다. 어머니가 메모해준 당첨 번호는 ‘6-15-22-23-33’. 오리츠는 300달러(한화 약 33만6500 원)의 당첨금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했다.

하지만 당첨금을 찾으러 복권 판매점에 갔을 때 오리츠는 귀를 의심할 만한 이야기를 들었다. 복권을 확인한 판매점 직원이 그의 당첨금이 9만7328 달러(한화 약 1억916만 원)라고 말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하면서 복권을 한 번 더 맞춰보기 위해 당첨 번호를 보여달라고 부탁했다. 다시 확인한 번호는 ‘6-15-22-28-33’. 눈이 나쁜 오리츠의 어머니가 ‘28’을 ‘23’으로 잘못 본 것이었다.

오리츠는 “재밌는 건 어머니가 내게 번호를 잘못 본 것에 대해 사과했다는 거다”라며 웃었다. 그에게 1등 당첨이라는 기쁨을 가져다 준 실수였기에 사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는 이 행운의 당첨금을 어떻게 사용할 계획일까. “차를 수리하고, 일부는 가족들에게 나눠줄 생각”이라고 밝힌 오리츠는 그 밖에 돈이 남는다면 은행으로 갈 생각이라 밝혔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