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족 당황스럽게 한 발레리나 무리 ‘58초 쇼’

phoebe@donga.com2018-07-31 16: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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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 도로 한가운데에서 발레리나들이 한바탕 공연을 펼쳤습니다. 7월 28일(현지시간) 발레 무용수들은 빨간 불에 멈춘 차들 사이로 빙빙 돌고 뛰어오르며 아름다운 춤사위를 펼쳤습니다. 신호가 바뀌는 58초 동안 차량 운전자와 행인들을 매료시켰는데요.

아르덴티아(Ardentia) 발레단이 선보인 이번 ‘58초’ 발레 공연은 교통 체증으로 악명 높은 교차로에서 우울하게 신호를 기다리는 운전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계획된 것이라고 합니다.



AP통신에 따르면, 발레 공연을 구경하던 한 할머니는 집으로 달려가 손자 손녀를 데리고 와 보게 했습니다. 할머니와 아이들은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같은 고전 발레 작품부터 마이클 잭슨의 ‘록 위드 미’까지 구경했습니다. 할머니 로사스 씨는 “아이들이 가장 기뻐했다”라며 “손녀가 발레리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발레 무용수 마누엘라 오스피나 카스트로 씨는 “우리의 거리 공연이 이런 영향을 미칠 줄은 미처 몰랐다. 사람들은 예술을 받아들일 뿐만 아니라 필요로 한다. 사람들이 예술과 더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이런 활동이 더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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