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윌리엄스의 첫 아내 “남편 불륜 허락했다”

phoebe@donga.comphoebe@donga.com2018-07-31 15: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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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in Williams and Valerie Velardi. 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facebook.com/valerie.velardi

영화 ‘굿 윌 헌팅’으로 유명한 작고한 할리우드 스타 로빈 윌리엄스(Robin Williams)의 첫 번째 부인이 결혼 생활 중 남편이 바람을 피웠다고 인정했습니다.

7월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1978년부터 1988년까지 윌리엄스와 함께 살았던 발레리 벨라디(Valerie Velardi)는 HBO의 신규 다큐멘터리 ‘내 마음속으로 속으로 들어와(Come inside Inside My Mind)’에서 10년 결혼 생활 동안 남편의 불륜을 허락해야만 했다고 전했습니다.

발레리는 “그는 여자를 좋아했다”라며 “절대적으로 여자를 사랑했다. 그리고 나는 그걸 받아들였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나는 이해했고, 그가 다른 여자를 만나길 원했다. 하지만 나는 또한 그가 나에게 돌아오기를 기다렸다”라고 전했습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났던 1976년 로빈 윌리엄스는 그렇게 유명한 배우는 아니었습니다. 둘은 샌프란시스코의 한 술집에서 만났고, 뜨거운 사랑에 빠졌습니다.

사진출처 | facebook.com/valerie.velardi

발레리는 “그는 바텐더 일을 했다. 프랑스 억양으로 내게 마실 것을 주었고, 말을 걸었고, 절대적으로 유쾌했다”라며 “그가 내게 집까지 태워다 달라고 부탁했다. 나는 프랑스어로 말하던 그를 놀렸고 우리는 키스를 했다. 우리가 다시 볼 것이란 걸 알았다”라고 전했습니다.

‘해피 데이즈’의 에피소드에 외계인으로 출연한 후 윌리엄스는 스핀오프가 제작될 정도로 슈퍼스타가 됐습니다. 윌리엄스와 발레리는 아들 잭커리 ‘잭’ 윌리엄스를 낳고 살았지만, 결혼 10년 만에 파경을 맞았습니다.

윌리엄스는 1986년 잭의 유모 마르샤 카스와 교제하기 시작했습니다. 마르샤가 딸 젤다를 임신한 1989년 두 사람은 결혼했습니다. 결혼 생활 동안 두 사람은 아이 둘을 낳고 2010년까지 함께 했습니다.

윌리엄스는 그다음 해에 세 번째 부인 수잔 슈나이더와 결혼했고, 2014년 우울증으로 자살할 때까지 함께 살았습니다.

로빈 윌리엄스의 대표작으로는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미세스 다웃파이어’, ‘쥬만지’, ‘박물관이 살아있다’, ‘어거스트 러쉬’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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